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군에 복무중인 여군과 여성 재향군인의 수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1일 미 국방부와 재향군인부 통계를 인용, 여군은 현재 미군 현역병의 15%, 주방위군과 예비군 전력의 18%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성 재향군인의 수도 1975년 베트남전 종전 당시 98만5천900여명에서 35년이 지난 올해 185만3천690명으로 2배 가까이로 증가했고, 향후 5-10년사이에 다시 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성 재향군인의 수가 급증 추세를 보이면서 연방 재향군인부는 여성 재향군인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여성전담 재향군인병원의 신축과 전문 의료인력을 추가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재향군인부는 미 전역의 30여만명에 달하는 여성 재향군인 환자들을 위해 작년에 비해 3천만달러가 증액된 2억4천1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자궁암과 산부인과 진료 등 여성병 관련 치료에 사용할 방침이다.
재향군인부의 여성재향군인 건강담당 선임 자문관인 패트리샤 헤이즈는 "여성 재향군인들을 위한 의료 예산이 대폭 증액된 것은 역사적으로 남성들이 중심이 돼온 재향군인 사회의 변화를 반영해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웨스트 버지니아주는 작년말 마틴스버그에 여성 재향군인 전담병원을 신축해 운영중이고, 피츠버그의 한 재향군인 병원에는 여성전용 대기실과 아동 놀이터가 겸비된 클리닉도 설치됐다.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의 경우 관내 6천여명의 여성 재향군인들이 출산 등 일부 치료를 제외하고는 자택에서 진료를 받을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하지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던 여군들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겪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를 단순한 우울증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있는 등 여성 재향군인들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 문제도 여전히 많은 실정이다.
`전미여성재향군인협회’ 창설자인 제네비브 체이스는 "공식적으로 여군들은 전투부대에 배치되지 않도록 돼있지만 일부 여군들은 남성 미군들이 전쟁터에서 겪는 고통을 거의 똑같이 체험하고 있다"면서 "여군 및 여성 재향군인들에 대한 인식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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