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LA 평통 이서희 회장(가운데)과 임원들이 본보를 방문해 일부 위원들의 술 파티와 갬블 파문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은호 기자>
5박6일중 5일을 서부 투어에 할애
“평통 의견교환·한미우호 증진”무색
LA평통측 ‘카지노 술파티’일부 오해
미국과 한국의 민주평통 운영에 관한 의견교환 등을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부산 평통위원들이 카지노 세미나에 <본보 16일자 1면 보도> 이어 그랜드 캐년 관광 등 대부분의 일정을 관광에 할애한 것으로 밝혀져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33명으로 구성된 부산평통 LA방문단(단장 김태원 부의장)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방문의 목적으로 ▲LA평통과의 인적 네트웍 강화 ▲미국과 한국의 민주평통 운영에 관한 의견교환 ▲한국방문단의 한미 우호증진 ▲통일안보 세미나를 통한 의견교환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목적과 함께 일정에는 ▲3월12일(토) 2시 winery tour, 6시 통일안보 세미나 팔라 리조트 ▲3월13-17일 서부여행 ▲3월17일 1시 LA시청 방문및 시장면담 예정, 6시 방문단 환송연(레돈도비치 횟집)으로 짜여졌다. 이 일정에 따르면 3월12일 도착해 17일 귀국하는 5박6일 일정 중 4박5일을 그랜드 캐년, 라스베가스, 자이언트 캐년, 브라이스 캐년, 세도나 등 서부관광으로 채워져 있다.
관계자들은 “인적 네트웍 강화와 한미 우호증진이라는 거창한 목적으로 방문한 평화통일자문회의 LA방문단이 일정의 대부분을 관광만 하는 것은 평통전체를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 관계자는 또 “수만명의 희생자를 낸 일본 대지진에 한국 전체 국민들이 십시일반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는 이때 아무리 자비로 관광을 한다고 하지만 너무한 처사가 아니냐”며 “차라리 평통과 관련된 목적을 내걸지 말고 관광을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산평통 김태원 부의장은 “일본 대지진으로 전 세계에서 애도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A를 방문중이라 마음이 무겁고 죄송스럽다”며
“공식 일정이 아닌 부산-LA지역 협의회간의 친선도모 및 개인일정으로 방문했으나 마지막날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면담을 갖고 한미 FTA 조속한 비준을 협조하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두고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A평통은 LA-부산 평통 위원들의 카지노에서 세미나 개최 보도와 관련, 행사 장소는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하기 한 달 전 예약과 함께 모든 비용을 완납한 상태였으며 당일 입국한 33명의 부산평통 위원들의 편의를 고려해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서희 회장은 “석식 후 8시부터 환영식과 함께 3시간동안 이채진 교수가 강사로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관한 통일 세미나가 진지하게 개최됐다”며 “세미나 후에는 자유시간으로 대부분의 위원들은 객실로 올라가 휴식을 취했으나 일부 위원들이 위원간 소통을 위해 마련된 술자리가 파티로 확대 해석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부산평통 위원들의 방문에 사용된 대부분의 경비는 부산평통 측이 자비로 부담을 했으며 지난해 부산을 방문했던 일부 위원들이 돈을 모아 마련한 것”이라며 “일부 위원들이 슬롯머신 등 갬블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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