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냉각작업에 나선 해상자위대 소속 헬기가 현지시간 17일 원자로 상공에 살포할 바닷물을 퍼올리고 있다.
◎…음식과 생수, 약품, 연료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는 대지진 이재민 대피소에서 질병 창궐이 우려되면서 이재민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낮 기준으로 미야기, 이와테현 등 동북부 지역의 지진·쓰나미 피해로 대피소 생활을 하는 사람은 42만명 이상으로 일본 언론은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대피소의 열악한 환경과 식품, 식수 부족 등으로 인해 이재민들 사이에서 독감, 발열, 구토, 설사 등 건강 이상 증세가 확산되고 있고 전염병 창궐도 우려되고 있다. 또 일부 고령자와 중환자들 사이에서는 사망자도 속출해 27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 신문이 전했다.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절도사건이 빈발하면서 일본인들이 점점 평정심을 잃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야기현에서는 지진 발생 후 16일까지 편의점 등지에서 절도사건이 146건이나 발생했으며 피해액만도 485만엔에 달한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미야기현 등을 덮친 쓰나미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5~10m 더 높아 최고 20m에 달했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NHK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과 항만공항기술연구소의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미야기현 오나가와항의 감시탑을 조사한 결과 해면에서 15m 높이에 있는 최상부의 창유리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이 공식 관측한 최고 높이의 쓰나미는 후쿠시마현 소마항의 7.3m였지만 오나가와항에서는 이의 2배가 넘는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단은 분석했다.
◎…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로 인한 공식적인 사망 및 실종자수가 1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일본 경찰이 17일 밝혔다. 일본 경찰은 최신 집계결과 사망자는 5,692명으로, 실종자는 9,522명으로 각각 늘었다고 전했다. 또 부상자는 2,409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관련 보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최종 사망 및 실종자 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에서 미국으로 오는 승객 및 화물에 대한 방사선 측정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연방 국토안보부가 17일 밝혔다. 재닛 나폴리타노 장관은 예방적 차원에서 이런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유해한 수준의 방사선이 지금까지 검출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17일 일본 거주 공관원 가족들이 특별기를 이용해 일본을 떠나도록 하는 대피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패트릭 케네디 차관은 이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의 미국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도쿄에서 현지로 14대의 버스를 보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설계에 참여했던 일본인 오구라 시로(69)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설계 당시 (지진에 대해) 무지에 가까운 상태였다”고 고백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설계 및 시공의 부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회견에 나온 관계자들은 방사선 누출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의학박사인 사키야마 히사코는 “일본을 떠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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