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라 준이치 일본 LA총영사 단독 인터뷰
17일 주 LA 일본 총영사관에서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이하라 준이치 총영사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한인사회의 지원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사상 최악의 대재난을 맞아 본국 돕기에 나서고 있는 있는 남가주 일본계 커뮤니티를 대표해 LA 일본 총영사관의 이하라 준이치 총영사는 태평양 건너 일본 피해자 돕기를 위해 뜨거운 정성을 보내고 있는 한인사회에 이같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17일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이하라 총영사는 한일 간 “진정한 우애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하라 총영사와의 일문일답.
-재난 발생 일주일이 지났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아직도 지진과 쓰나미 발생 당일의 상황이 생생하다. 지난 11일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지침이 내려왔고 그로부터 3일 간은 지역 일본인들의 전화와 이메일이 쇄도했다. 현재 총영사관과 지역 일본 커뮤니티는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벌여 일본 적십자협회에 성금을 전달하는 등 본국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LA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 일본계 미국인 20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9만명의 일본인들이 방문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가족들의 피해 여부 또한 확인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침착한 대처에 대해 전 세계가 놀라고 있다
▲“시카타나이” 일본어로 어쩔 수 없다는 뜻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이미 발생한 일에 한탄하는 것보다 어떻게 이를 헤쳐 나갈지를 더 중요히 생각한다는 말이다. 일본인들은 지진에 익숙하고 이에 철저한 준비를 해왔기에 대재난에도 침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쓰나미는 너무나 순식간에 왔기에 많은 이들이 신속히 대피하지 못했던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
-지금 일본에 가장 필요한 도움은 무엇인가?
▲현재 전 세계 각국에서 일본을 돕기 위해 물질적, 정신적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고 이에 너무 감사하다. 정말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관심과 후원 덕분에 일본이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가장 먼저 일본 재난지에 도착해 각종 지원 및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주는 한국 정부에 감사하고 이곳 LA 현지에서도 일본을 위해 각종 모금운동을 펼치고 위로의 말을 전해주는 한인 커뮤니티에 큰 감동을 받았다. 지속적인 물질적, 정신적인 후원을 부탁드린다.
-한인 커뮤니티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인들의 도움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정말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한인 커뮤니티가 보여준 애도와 지원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고 이런 마음을 본국 정부와 현지 일본인들에게 전할 것이다. 한인사회의 후원은 현지 한일 커뮤니티 관계에 너무도 의미 있는 일이다. 정말 강한 우애를 느낀다. 이를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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