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시의장과 면담 취소된 것 모르고 방문
“교류 너무 쉽게 여겨”
LA평통과의 교류 등을 목적으로 미국에 와 방문 기간 대부분을 관광 일정에 할애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부산 평통 방문단(본보 17일자 보도)이 17일 LA 시청을 찾았다가 약속됐던 시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부산 평통 김태원 부의장을 비롯한 33명의 방문단은 이날 한미 교류 증진 등을 목적으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 면담 및 시청 투어를 할 예정이었으나 시의장 면담이 취소되고 시청 투어 시간도 앞당겨진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오전 11시50분께 시청에 도착해 결국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다.
부산 평통의 LA 시청 방문 일정을 주선한 한 관계자는 “LA 평통측이 LA 시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시장 스케줄상 불가능해 에릭 가세티 시의장과의 면담과 함께 시청투어가 예정됐었다”며 “하지만 평통 관계자들의 방문 전 스케줄에 문제가 생겨 시의장과의 면담이 취소되고 시청 스케줄상 투어 일정도 1시간 앞당겨지면서 결국 만남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평통측은 “시청 방문을 주선한 관계자가 급한 일로 한국에 체류하던 중 시의장측에서 방문에 관한 확인 메일을 보냈는데 이를 답신하지 못해 면담이 취소됐으며 이날 LA 시청 방문 시간이 변경된 사실도 1시간전에 통보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통 주변에서는 “부산 평통이 방문 일정의 대부분을 관광으로 보내고 마지막 날 관광에서 돌아오자마자 피곤한 몸을 이끌고 LA 시청을 찾아 시장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 계획이 아니었나”며 “평통위원들이 LA 시정부와의 교류를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부산 평통 방문단은 17일 밤 한국으로 돌아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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