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앞으로 10년 안에 브라질 경제가 세계 4위 규모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을 하루 앞둔 전날 브라질이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면서 "브라질은 10년 안에 세계 4위의 경제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의 중남미에 대한 수출이 대(對) 중국 수출의 3배에 달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특히 미국-브라질 간의 경제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브라질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석유 공급원이 될 것이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이 양국 간 새로운 경제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미국이 브라질 대서양 연안의 심해유전 개발 참여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하면서 "심해유전을 통해 미국이 중동지역의 석유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불안과 일본 대지진 사태 속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이 이루어진 점을 언급하면서 "미국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미국-중남미 관계가 강화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인터넷·라디오 주례연설을 통해 미국-중남미 간의 경제협력 강화를 주장하며 성장하는 중남미 시장에서 미국 상품이 판매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9~20일 브라질, 21~22일 칠레, 22~23일 엘살바도르를 차례로 방문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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