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백명 등 건각 2만5천명 출전
‘제26회 LA 국제마라톤’ 대회가 20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LA 시내 26.2마일 구간에서 펼쳐졌다.
다저스테디엄~할리웃~웨스트LA~샌타모니카 구간에서 펼쳐진 이날 마라톤 대회에서는 한인 마라토너 200여명을 포함, 전 세계 100여 나라에서 날아온 2만5,000여명의 건각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딱은 실력을 뽐냈다.
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후원자 자격으로 참가해 미주 한인마라톤동호회(KART·회장 이영호)의 ‘일본 돕기 사랑의 달리기’를 지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남자부에서는 처음으로 마라톤 풀코스 대회에 참가한 에티오피아의 마르코스 게네티가 2시간6분35초라는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으며 여자부에서는 역시 에티오피아 출신의 부주네시 디바가 에이미 해스팅즈(미국)와 접전을 벌인 끝에 2시간26분 36초로 우승을 차지, 2만5,000달러의 상금을 가져갔다.
휠체어 부문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앙골라 전쟁에 참가해 한쪽 다리를 잃은 크리게 샤버트가 1시간35분12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대회가 열리는 6시간 동안 강한 바람과 함께 0.78인치의 비가 내렸고 일부 구간에는 발목이 잠길 정도의 물이 고이는 등의 악조건으로 인해 중도 포기자가 속출했다.
또 300여명의 참가자들이 저체온증과 경련 등을 호소하는가 하면 20여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기도 했다. 비가 오는 까닭에 거리에서 응원하던 시민들의 모습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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