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고급 차량을 운전하는 여성들만을 노려 미행강도 행각을 벌이는 2인조 흑인 강도단이 최근 LA 한인타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달 22일과 23일, 그리고 28일 세 차례에 걸쳐 동일범으로 보이는 흑인 2인조 강도에 의해 한인 정모씨와 황모씨, 김모씨 등 여성 3명이 각각 수백달러에서 수천달러의 금품을 강탈당했다.
이들 피해 여성들은 모두 윌셔 블러버드와 웨스턴 애비뉴 교차점을 중심으로 반경 1.5마일 이내 지역의 아파트 또는 주택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렉서스나 BMW 등 고급 차량을 혼자 운전해 귀가하다가 범행의 표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심야 시간을 노려 혼자 운전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는 순간 갑자기 들이닥쳐 금품을 강탈하는 수법을 쓰고 있으며, 주차장의 감시카메라 위치 등을 파악해 카메라 앞에서는 옷으로 얼굴을 가리는 등 치밀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피해자 김모씨의 경우 이들에게 보석류 등 7,000달러 상당의 금품을 빼앗기는 등 피해 액수가 수백에서 수천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측은 흑인 용의자들이 6피트 키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정도 나이로 보이며 스포츠 의류를 입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사 관계자는 “이들 강도단이 무기를 사용한 흔적은 보이지 않으나 고급 차량을 타고 홀로 귀가하는 여성들을 노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신고된 것 외에도 잠재적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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