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회 매스터스, 우즈·최경주‘대역전’무산
유례없는 혼전이 펼쳐진 ‘제75회 매스터스 골프대회’에서 마지막날인 10일 6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한 샬 슈워젤(남아공)에게 전년도 우승자 필 미켈슨이 대회 상징인 그린 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유례없는 혼전이 펼쳐진 ‘제75회 매스터스 골프대회’의 우승컵이 남아공의 샬 슈워젤에게 돌아갔다. 역전 우승을 노리던 최경주(41·SK텔레콤)는 공동 8위에 그쳤다. 타이거 우즈는 공동 4위에 오르며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슈워젤은 10일 조지아주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4타 뒤진 공동 2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슈워젤은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내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 / 최경주.
공동 2위에서 시작한 최경주도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후반 결정적인 퍼트를 놓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끝까지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선전을 펼쳐 갤러리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아시아 출신 최초로 ‘그린 재킷’을 차지하는 꿈에 도전한 최경주는 특히 16번홀까지 1, 2위를 다투다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권에서 밀려나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9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한때 공동 선두로 나서기도 했던 최경주는 12번홀(파3)에서 파퍼트를 놓치고 13번홀(파5)에서 2m 이내의 버디 퍼트를 놓친 것도 우승권에 다가서지 못한 원인이었다. ‘유럽의 샛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려 8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15위로 떨어졌다.
타이거 우즈는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라 황제의 부활을 알리는 듯 했지만 15번홀(파5)에서 1.2m짜리 이글 퍼트를 놓치고 1타를 줄이는데 그치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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