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단, 내달말 순회공연… 미-북 대화재개 신호탄 주목
북한의 태권도시범단이 4년 만에 미국을 다시 찾아 5월 말부터 LA, 뉴욕 등 주요 도시를 돌며 순회공연에 나선다.
지난 2007년 북한 태권도시범단 초청을 주관했던 ‘태권도타임스’ 측은 북한 시범단이 빠르면 5월 말 미국에 입국, LA,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버지니아 등을 돌며 민간 문화외교 차원의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는 북한 태권도시범단은 조선태권도위원회 소속 17명으로, 이중 배능만 단장(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한 11명은 지난 2007년 미국 방문 때도 참가한 선수와 임원들로 구성됐다.
태권도타임스 정우진 대표는 이날 “4년 전 북한 태권도시범단 방미 호응에 힘입어 지난 14일 연방 국무부에서 북한 태권도시범단 17명의 비자가 발급됐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이어 “현재 유엔 북한대표부, 조선태권도위원회 측과 방미 날짜와 세부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주요 도시 행사장소 섭외와 경호문제 해결이 남았지만 5월 말에는 태권도시범단의 미국 방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당시 LA에서 열린 태권도시범단 공연은 CBS 방송이 생중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월 북한 경제대표단 방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방북 등에 이어 북한 태권도시범단 방미가 맞물리며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우진 대표는 “유엔 북한대표부와 국무부 측은 태권도시범단 방미를 민간 문화교류 행사로만 한정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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