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 고유가 시대에 청정에너지 개발만이 장기적인 해법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라디오 주례연설을 통해 유가를 낮출 "묘책"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의 에너지원에 보조금을 주는 대신 내일의 에너지원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청정에너지, 대체에너지에 대해 투자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그것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화당이 오바마 정부의 청정에너지 개발 지원비용의 70%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낭비성 지출은 줄여야 하지만, 미래를 희생시키지 않고도 이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고유가 시대에 사상 최고의 이익을 기록 중인 석유업계에 대한 40억 달러에 달하는 정부의 보조금 지급 중단 방침도 밝혔다.
이에 대해 공화당의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오바마 행정부가 유정 탐사 계약을 취소하거나 걸프만 유정 시추를 중단시키는 조치 등을 취한 것을 비판하면서 고유가를 잡기 위해서는 미국 내 석유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이 갤런당 4달러에 육박하면서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오바마 대통령에게 고유가는 큰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유가조작 및 석유투기세력 근절을 위해 법무부 주도로 범부처 특별조사팀 구성을 지난 21일 지시하기도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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