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더운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강풍이 계속 불어 남가주 지역에 크고 작은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 소방당국을 긴장시켰다.
1일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주말 동안 LA 지역 낮 최고기온이 80도대를 넘어선 가운데 LA를 비롯한 말리부, 샌퍼난도 밸리, 샌타클라리타 밸리 등 남가주 전역에 시속 35~40마일의 강풍이 불어 닥치면서 여러 지역에서 전신주와 나무가 쓰러지고 늘어진 전선 등에 의한 산불이 발생, 곳곳에서 산불주의보가 내려졌다.
1일 605번 프리웨이와 60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리오 혼도 칼리지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LA카운티 소방국은 산불이 강풍으로 전신주가 쓰러져 발생했으며 3에이커를 태우고 진화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인랜드 지역에서는 바람의 영향으로 불꽃이 팜트리에 옮겨 붙어 지역 소방국이 출동해 진화했고, 이밖에 액튼과 말리부, 팜데일 지역에서도 강풍으로 인한 불이 목초지에 발생했지만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
LA수도전력국에 따르면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지자 30일 밤부터 엔시노 지역 800여 가구가 정전됐다. 남가주 에디슨사도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폰태나 지역 약 3,600가구에 전력공급 차질을 빚었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기상청은 LA 지역 강풍이 2일부터 잠잠해지는 반면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은 강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주 남가주 지역은 낮 최고기온 9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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