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사진)가 클리블랜드 교외에서 새벽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3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추신수는 2일 새벽 오하이오주 셰필드레익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오는 5일 법정출두 명령을 받고 풀려났다.
경찰에 따르면 추신수는 이날 새벽 2시25분께 2차례나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지그재그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으며, 체포 후 실시한 음주측정기 테스트에서 혈중 알콜농도가 법정 기준치인 0.08%보다 2.5배나 높은 0.201%로 나타났다.
이날 MSNBC가 입수해 공개한 경찰 리포트에 따르면 추신수는 당시 흰색 캐딜락 SUV를 몰고 가다 집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한다며 순찰 경관에게 ‘에이본 레익’으로 가는 길을 물었고, 이 경관이 방향을 알려준 뒤 그의 차량을 뒤따라가다가 추신수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이상하게 운행하는 것을 목격하고 다시 정차를 시켰다.
이 경관은 당시 추신수가 GPS가 고장나 길을 찾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에게서 술 냄새가 나고 눈도 충혈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차에서 내리게 해 똑바로 걷게 하거나 숫자를 세는 등의 음주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추신수가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자 그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해 경찰서로 연행했다고 밝혔다.
법정출두 명령을 받고 풀려난 추신수는 경관이 그를 집까지 데려다주기 위해 경찰서 밖으로 데리고 나오자 주차장 바닥에 자신의 카메라를 내동댕이쳐 부수는 행동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또 당시 추신수의 차는 앞쪽 범퍼가 손상돼 있고 타이어에는 진흙이 묻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은 성명을 통해 “인디언스 구단은 이번 일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3일 오후 “가족과 팀 동료, 팬들 및 인디언스 구단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의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추신수는 오클랜드 A’s 및 애나하임 에인절스와의 6연전에 출전하기 위해 원정길에 나선 상태다.
한편 추신수는 올 들어 데릭 로우, 코코 크리습, 미겔 카브레라, 애덤 케네디, 오스틴 컨스에 이어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여섯 번째 메이저리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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