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카라치에서 3일 불법 이슬람 극단조직인 자마트 우드 다와 조직원들이 오사마 빈 라덴을 순교자로 추앙하며 반미 성전을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알카에다‘보복’징후
세계가 바짝 긴장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이끌던 오사마 빈 라덴이 미 특수부대 요원들에 의해 사살되면서 테러조직들의 조직적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서방 및 친 서방 국가들이 테러조직의 조직적이고 첨단기법을 이용한 테러 시도를 우려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3일 세계 곳곳에서 알카에다의 보복테러 징후가 포착돼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영국 서북부 컴브리아에 있는 셀러필드 원자력발전소를 촬영한 20대 청년 5명이 대테러법 위반혐의로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런던에 주소를 둔 이들은 경찰 검문에 붙잡혔다. 셀러필드 원전은 유럽에서 가장 큰 원전으로 영국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플루토늄이 이곳에 저장되고 있다. 영국 테러당국은 국내 정보국 MI5와 공조해 이들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선 2일에는 파키스탄과의 접경지역인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누리스탄주에서 외국인 병사 25명이 아프간으로 침투하다 아프간 정부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합동작전으로 모두 사살됐다.
자말루딘 바드르 주지사는 3일 “외국인 병사는 아랍국과 체첸, 파키스탄 등에서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빈 라덴 사살에 대한 극단세력의 보복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작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붓 할머니에 대한 테러 경계로 케냐 정부는 긴장하고 있다. 케냐 정부는 서부 시아야에 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붓할머니 세라 오바마 일가에 대한 테러계획이 있다는 첩보를 받고 경찰력을 증강 배치했다고 케냐 일간 데일리 네이션이 3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일 “전문가들은 향후 수일에서 수주 동안 테러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 웹사이트 감시단체인 SITE는 알카에다가 복수를 다짐했다고 2일 밝혔다. 온라인 필명이 ‘아사드 알지하드2’인 한 이론가는 “우리는 이슬람 지도자의 사살에 복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보안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놀이시설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테러, 호텔 레스토랑과 대중식당을 겨냥한 음식물 독극물 투입 등 불특정 다수에 대한 테러 시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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