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총영사관의 중국 여성 덩신밍 스캔들 이후 한국 정부의 재외공관 복무기강 특별감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26일자 보도) LA 총영사관도 공직기강 특별 점검 대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재외공관 관련 추문이 잇따르면서 ‘재외공관 평가 전담 대사직’을 신설한 외교통상부가 오는 12일과 13일 이틀간에 걸쳐 LA 총영사관에 점검팀을 파견, 소속 영사들의 복무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 날 점검팀은 영사들의 업무 및 공직기강에 초점을 맞춰 집중 점검을 실시하게 되며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재외선거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는지 여부도 점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 지역 재외공관들은 상하이 총영사관 스캔들과 관련한 한국 감사원의 특별감사 대상에서는 일단 제외됐었으나, 이번에 LA 총영사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복무기강 점검은 외교부 차원에서 별도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외공관들 가운데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민원이 많은 지역적 특성상 외교부가 별도 점검을 통해 복무기강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교부는 지난해 유명환 전 장관의 딸 특채 파동 이후 상하이 총영사관 스캔들 파문과 FTA 협정문 오역까지 최근 외교관들의 공직기강 해이문제가 도마에 오르자 김규현 특별보좌관을 재외공관 평가전담 대사로 임명하는 등 복무기강 강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같은 와중에 지난 2일 아프리카 지역에서 근무하다 최근 귀임한 재외공관장이 수입 금지품목인 상아 16개를 밀수한 혐의로 관세청에 적발돼 또 다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LA 총영사관 관계자는 “본국에서 복무기강 확립방안 지침이 내려온 이후 영사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교육을 실시해 공직기강을 점검하고 있다”며 “신연성 총영사 부임 후 공관에서 자체적으로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항시 점검해 왔기 때문에 내주에 실시되는 복무실태 점검에서 별다른 지적사항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c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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