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검찰 수억달러 징수
마구잡이식으로 모기지 대출을 해준 뒤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지역에서 차압주택에 대한 강제 퇴거 및 주택관리 소홀 등 불법행위를 일삼아온 혐의로 세계 4위 규모의 거대 다국적 금융기관인 도이치뱅크가 LA시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카멘 트루타니치 LA시 검사장은 4일 에릭 가세티 LA 시의장 및 탐 라본지, 데니스 자인, 제니스 한 시의원 등과 함께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이치뱅크가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지역에서 총 166채의 차압주택 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전기와 수도를 통보 없이 중단하고 세입자를 내쫓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러 온 혐의가 있다며 이에 대한 벌금과 배상금 등 수억달러를 징수하고 이같은 행위를 중지시켜 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시검찰에 따르면 도이치뱅크는 그동안 여러 차례 시정명령을 받았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일부 방치된 주택들은 범죄소굴로 변하는 등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측은 “일부 차압주택들에 대한 주민 불편신고가 끊이지 않아 수사에 착수한 결과 모두 도이치뱅크에서 관리 중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도이치뱅크는 현재 LA 지역에 2,000여채의 차압주택을 보유하고 있는데 LA시 주택관리국의 거스리 제너럴 매니저는 “앞으로 검찰과 함께 도이치뱅크 소유로 돼 있는 주택들에 대한 추가 점검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이치뱅크는 불법 모기지 관행과 관련 지난 3일 연방 정부에 의해서도 소송을 당한 바 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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