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접지역 학생에만 낮은 입학기준 적용
▶ 타지역 학생 “동등하게 경쟁해야” 반발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들이 수년 전부터 적용하고 있는 ‘지역학생 입학우대 정책’이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재정난으로 입학 정원이 대폭 축소돼 칼스테이트 입학이 어려워지자 입학이 거부된 타 지역 학생들은 칼스테이트의 ‘입학우대 정책’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칼스테이트 계열 23개 대학들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캠퍼스 중 하나인 칼스테이트 롱비치는 인접지역인 사우스베이 지역을 입학우대 정책이 적용되는 소위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해 이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지역학생 입학우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칼스테이트 롱비치는 ‘서비스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평점 평균이 C학점 이상인 경우 전원 입학을 보장하나 ‘서비스 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타 지역 학교 재학생들에게는 이보다 높은 입학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칼스테이트 롱비치의 입학우대 정책을 적용받는 지역은 애나하임, 벨플라워, 다우니, 헌팅턴비치, 롱비치, 로스알라미토스, 파라마운트, ABC 교육구 등이며 롱비치 시티칼리지, 오렌지코스트 칼리지, 코스트라인 칼리지, 골드웨스트 커뮤니티 칼리지 등에 재학 중인 편입 지원자들도 이를 적용받고 있다.
반면 칼스테이트 캠퍼스에 바로 인접해 있는 맨해턴비치, 팔로스버디스, 토랜스 등은 서비스 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사우스베이 지역 학생들의 입학은 예전보다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2007년 92명이 칼스테이트 롱비치에 합격했던 토랜스 통합교육구는 지역학생 우대정책 시행 이후인 2009년에는 합격생이 44명으로 크게 줄었고, 토랜스의 엘카미노 칼리지도 칼스테이트 롱비치로의 편입생이 2007년 434명에서 2009년에는 180명으로 급감했다.
올해 칼스테이트 롱비치에 지원했으나 타 지역 학생으로 분류돼 불합격하고 UC샌타크루즈에 입학하게 된 토랜스 사우스 고교 12학년생 제임스 하폴의 부모는 “지역학생 입학우대 정책이 공정하지도 않고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모든 학생들이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이를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칼스테이트 롱비치의 데이빗 도웰 교무차장은 “지역거주 학생들의 입학을 장려하고 타 지역 학생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기 위한 현재의 입학정책은 중도적인 차선책”이라며 현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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