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는 작전의 암호명이 미국의 유명한 인디언 전사의 이름을 딴 `제로니모 E-KIA’로 알려지면서 미 당국의 역대 코드네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지난 4일(현지시각)자에서 역사적으로 코드네임은 애정이 넘치게 다소 경박한 것부터 드러내놓고 깔보는 듯한 것까지 다양하며, 때때로 정부조직이 특정인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반영돼 있다면서 역대 암호명들을 소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후광(Halo)’이라는 암호명으로 불렸고, 세라 페일린 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의 남편 토드 페일린은 석유업체 현장 근로자로 근무했던 경력 때문에 `시추공(Driller)’이라는 코드네임이 붙었다.
또 냉전 시대에 쿠바 사람의 코드네임은 `AM’으로 시작됐다. 따라서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국가평의회의장에는 `흉악범(thug)’이라는 단어를 붙인 `AMTHUG’이라는 코드네임이 붙었다.
카스트로의 혁명동지 체 게바라에게는 `AMQUACK’이라는 코드네임이 붙었는데 `quack’에는 돌팔이의사라는 뜻이 있어 의사 출신의 게바라를 깔보는 의미가 담겼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결정적 구실을 제공했던 인물인 라피드 아흐메드 알완 알-자나비의 코드네임은 `커브볼(Curveball)’이었다. 그의 첩보는 커브볼이 타자를 교묘히 속이듯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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