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가 연방 정부의 반이민 프로그램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5일 시카고 트리뷴지에 따르면 팻 퀸 주지사는 전날 국토안보부(DHS)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일리노이주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강력범죄 단속을 명분으로 운영 중인 이민자 강제추방 프로그램 ‘시큐어 커뮤니티스’(SC)에서 정식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이 프로그램은 범죄 용의자나 수감자의 지문을 채취해 미 연방수사국(FBI) 범
죄기록 및 DHS 입국기록을 확인한 뒤 불법체류자를 색출, 추방 조치하는 프로그램이다.
퀸 주지사는 이 서한에서 ICE의 통계자료를 인용하면서 “SC는 미국에 위협이 되는 외국인 단속을 명목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경범죄 혐의로 체포된 이민자 추방에도 이용되어 왔다”면서 “일리노이주에서 국외 추방된 이민자 가운데 3분의1은 어떠한 유죄판결도 받은 일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리노이주는 이 프로그램의 기능에 의문을 갖고 지난해 11월부터 이를 잠정 중단시킨 뒤 ICE 측에 ‘이 프로그램의 합의된 목적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면서 “ICE의 답변을 검토한 후 결함이 많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탈퇴 이유를 밝혔다.
한편, 트리뷴지는 연방 정부가 이민개혁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각 주 정부의 혼란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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