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버지니아에서 군생활을 하던 1757년 당시 직접 작성한 맥주 양조법이 공개됐다.
뉴욕 공립도서관은 워싱턴의 ‘버지니아 대령 시절 노트’에서 발견된 맥주 제조방법을 최근 일반에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5일 보도했다.
워싱턴은 이 레시피에서 홉 열매와 효모균 뿐 아니라 당밀을 주재료로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그가 충치로 고생했음을 엿볼 수 있게 한다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입맛에 맞게 홉 열매를 가득 담은 큰 체를 준비한다"고 설명을 시작한 워싱턴은 "이를 세 시간 동안 끓인 뒤 찌꺼기를 걸러내고 냉각기에 넣어 식히는데 이 때 뜨거운 홉 30갤런 당 당밀 3갤런을 첨가한다"고 적었다.
워싱턴은 이어 "가만히 뒀다가 미지근해지면 1쿼터의 효모를 넣는다"면서 "날씨가 너무 추우면 담요로 맥주를 덮어둔 뒤 24시간 후 술통으로 옮겨담는다"고 덧붙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미국의 주류업체인 코니 아일랜드 브루잉이 뉴욕 공립도서관 개장 100주년을 기념해 ‘불굴(Fortitude)의 건국의 아버지 맥주’라는 이름으로 워싱턴의 양조법을 재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불굴(Fortitude)은 1930년 도서관 입구에 세워진 두 마리의 사자상 중 하나의 이름이다.
이번에 제조될 맥주 15갤런 중 절반은 워싱턴의 레시피를 그대로 따르는 반면 나머지 절반은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당밀 대신 엿기름을 첨가해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오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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