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한씨 공동합의서
9일 긴급이사회 결정
1년여 파행 끝낼듯
지난해 제30대 한인회장 선거파행 이후 1년여를 끌어 온 LA 한인회 갈등이 박요한씨의 한인회 측 합의서 수용으로 봉합된 가운데(본보 4월28일자 보도) 양측의 화합 노력이 오는 9일 최종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LA 한인회는 한국 출장 중이었던 스칼렛 엄 회장이 복귀한 가운데 오는 9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박요한씨가 서명한 ‘양측 공동합의서’ 내용에 대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LA 한인회는 이번 긴급이사회에서는 지난 1년여 동안 양측이 분란을 겪었던 과정을 정리하고 법정 소송비용 처리 및 박요한씨 측 이사 영입, 향후 한인회 운영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이사들은 공동합의서 내용에 큰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을 마치고 5일 LA에 돌아온 스칼렛 엄 회장은 “이사장과 이사들이 9일 한인회관에 모여 박요한씨 측이 서명한 한인회 화합 공동합의서 내용을 검토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엄 회장은 이어 “공동합의서 1항에 양측 ‘통합’이란 문구에 대해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이사들이 대승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며 “긴급 이사회에서 공동합의서를 승인할 경우 이르면 다음 주에 박요한씨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말했다.
엄 회장은 이사회가 공동합의서를 승인하는 즉시 서명할 계획이라며 “지난주 출국 직전에 박요한씨가 공동합의서에 서명했다는 소식을 들어 이사회 소집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앞으로 LA 한인회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 한인사회 봉사에 전념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6일 스칼렛 엄 회장은 “그동안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한인사회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박요한씨 측과 화합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봉사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요한씨도 이날 “한인사회 화합 측면에서 LA 한인회와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LA 한인회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박요한씨가 서명한 LA 한인회 갈등 해결을 위한 공동합의서는 ▲박요한씨 LA 한인회 내 모든 직책 포기 ▲LA 한인회 박씨 측 인사 15명 한인회 이사 영입 ▲소위 ‘새 한인회’의 주정부 비영리단체 등록 취소 ▲양측이 30대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한 모든 법정 소송을 취하 ▲한인회 정관 중 ‘한인회 선거와 관련 소송을 제기한 사람에 대한 회장 입후보 금지조항’ 오는 7월 삭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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