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상당수는 공화당의 대선 예비후보로 급부상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대통령이 갖춰야 할 전형적인 자질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7일 나타났다.
미국 CNN방송이 조사전문기관 오피니언리서치와 함께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 트럼프가 미국 정부를 운영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또 34%의 응답자만이 트럼프가 정직하고 믿을만하다고 답했으며, 그가 대통령으로서의 올바른 경험을 했다는 응답도 27%에 그쳤다. 이와 함께 트럼프가 미국 국민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예비후보군 중 지지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트럼프에 대해 미국인들이 실질적인 대선 후보로는 높은 평가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시사해 주는 조사 결과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권 후보군 중 선두권 지지율을 보이면서 "트럼프가 미쳤다", "허풍쟁이 트럼프" 등의 비판도 본격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에 대해 82%의 응답자는 똑똑하다고 답했고, 67%는 트럼프가 전형적인 정치인 타입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또 57%의 응답자는 트럼프가 위기를 다룰 강인함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선 가상 대결에서 22%포인트 차이로 뒤처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미국 성인남녀 1천3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jh@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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