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입었던 드레스 두벌이 미국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팝컬처 경매에서 총 27만 6천 달러(약 3억 원)에 낙찰됐다.
줄리엔 경매의 대런 줄리엔 대표는 1997년 8월 다이애나비가 사망한 이후 온도조절창고에 보관돼있던 드레스 두벌이 각각 14만4천 달러(약 1억5천만원)와 13만 2천 달러(1억4천만원)에 유명 박물관에 팔렸다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줄리엔 대표는 "이번 경매에는 전 세계 사람들이 참여했고 박물관에 낙찰됐으니 대중 모두가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물관 관계자들의 허락없이는 박물관의 이름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두벌 중 14만4천 달러에 낙찰된 것은 다이애나비가 1992년 공식 방문 때 입었던 검은색 크레이프 이브닝 드레스다.
또 13만 2천 달러에 낙찰된 옷은 다이애나비가 1987년 칸영화제에 참석했을 때와 1989년 런던 로열극장에서 ‘미스 사이공’을 관람할 때 각각 입었던 끈 없는 실크 쉬폰 드레스다.
줄리엔 대표는 두벌의 드레스 모두 다이애나비가 숨지기 3개월 전 직접 자선 경매에 출품했고 당시 드레스를 낙찰받았던 결혼ㆍ연애ㆍ육아 전문 여성채널 WeTV와 웨딩 센트럴이 지난달 29일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에 맞춰 다시 경매에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낙찰 금액 일부가 다이애나비가 생전에 설립한 자선단체 중 한 곳에 기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애나비는 1981년 찰스 왕세자와 혼인했다가 1996년 이혼한 후 이듬해 파리에서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숨졌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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