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급식에서 설탕함유량이 많아 학생 비만의 원인으로 꼽혀온 초콜릿 우유를 추방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이 논란은 최근 로스앤젤레스통합교육구(LAUSD)의 존 데이시 교육감이 학교 급식식단에서 초콜릿 우유와 딸기 우유를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불거졌다.
이 방안에 대해 교육계와 영양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AP통신이 9일 전했다.
영양학자들은 학교에서 소비되는 우유의 70%가 초콜릿과 딸기 등의 맛을 가미한 우유라고 지적하고, 이런 우유들이 설탕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유 자체가 주는 영양 가치가 훨씬 더 크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는 것.
우유가공교육프로그램(MPEP)의 마케팅 담당 줄리에 버릭 부회장은 "초콜릿 우유가 어린이 비만의 원인의 하나로 부당하게 지목돼 있다"고 지적했다.
LAUSD 소속 공립학교에서 제공되는 흰색우유 8온스(227g)에는 14g의 천연설탕이 포함돼 있지만, 무지방 초콜릿 우유에는 6g의 설탕이 더 함유돼 있다. 또 무지방 딸기 우유는 코카콜라 8온스와 같이 총 27g의 설탕을 함유하고 있다.
MPEP에 따르면 학교 급식에서 초콜릿이나 딸기 등의 맛을 가미한 우유를 없앤 후 학생들의 우유 소비가 35%나 줄었다.
또 플로리다 주 교육위원회는 주 농업문제 커미셔너가 학교 급식에 제공되는 모든 음식과 음료수의 설탕 함유량을 조사할 것을 촉구한 후 애초 추진하려던 `초콜릿 우유 추방’ 계획을 유보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와 워싱턴 D.C 등에서 학교 급식에서 초콜릿 우유 등을 제외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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