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 케펠 초등학교 한국어 이중언어반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한국어 책을 읽고 있다.
외국어 교육 새 대안
LA타임스 보도
미국 내 공립 초등학교에서 최근 한국어를 포함한 ‘이중언어 몰입교육’(Dual Language Immersion) 프로그램이 새로운 언어습득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9일 LA타임스는 한국어 등 이중언어 몰입교육이 단순히 이민자 자녀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태어난 학생들에게도 외국어를 배우는 기회로 인식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인 학생들이 밀집된 글렌데일 통합교육구의 경우 한국어를 비롯해 이탈리아어와 독일어, 스페인어, 아르메니아어, 일본어 등 6개 이중언어 몰입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미국에서 활발하게 이중언어 몰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구의 하나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 한국어 이중언어 몰입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는 곳은 글렌데일의 케펠 초등학교와 라크레센타의 몬테비스타 초등학교 등이며 LA 통합교육구에서도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3가 초등학교 등 8개 초등학교에서 이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케펠 초등학교는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 등록 학생이 14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3,000여권의 한국 책이 비치된 한국어 도서관까지 따로 마련돼 있다.
LA 한국교육원 한상신 부원장은 “한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일부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며 “한국어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학급에는 주로 한인 2세 학생들이 많지만 다른 인종도 상당수 있다”고 전했다.
이중언어 몰입 프로그램은 이민자 학생들이 모국어로 학습을 하는 것이 영어로 학습을 하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꾸준히 나오면서 최근 전국적으로 이를 도입하는 교육구들이 크게 늘고 있으며, 지난 2008년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내 100개 교육구에 224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중언어 몰입교육은 지난 1998년 주민발의안 227의 통과로 공립학교에서 이민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정규과정 외국어 사용 교육 프로그램을 없애고 영어교육을 의무화한 이후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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