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서 “어바인 체전 강행”… “화합 방해” 눈총
재미대한체육회와 OC 한인체육회가 지난 6일 풀러튼 단일장소에서 미주체전을 개최하기로 합의(본보 5월7일자 보도)해 사상 초유의 분열체전 사태를 모면했으나 일부 체육회 관계자들이 여전히 단일체전 개최에 반대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체육인들이 한인사회 화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어바인 체전 개최를 주장하고 있는 미주체전 조직위원회 진병구 준비위원장과 관계자들은 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풀러튼 체전 개최에 합의한 장귀영 재미대한체육회장을 비난하고 어바인 미주체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장귀영 회장과 OC 체육회 정철승 회장의 단일체전 합의는 인정할 수 없다며 어바인에서 개최하기로 한 체전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풀러튼 체전 개최 합의에 관계없이 자신들이 준비해 온 어바인 체전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진 준비위원장은 “장 회장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고 어바인 체전 취소와 관련해 논의조차 없었다”며 “지금까지 어바인 체전을 위해 동분서주한 준비위원들이 희생양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장귀영 회장은 지난 6일 회장의 권한으로 조직위원회를 해산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어 진 위원장 측이 어바인 체전을 강행할 어떠한 권한도 없다는 것이 재미대한체육회 측의 공식 입장이다.
장 회장은 “어바인 미주체전 준비를 지시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풀러튼 단일체전 합의에 따라 이제 모든 체육인들이 화합해 단일체전 개최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 내분을 조장하거나 갈등을 부추기려는 시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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