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1B 신청 3년 연속 급감
▶ “기업 수요 준 탓”
전문직 취업비자(H-1B) 수요가 갈수록 줄고 있어 3년 연속 신청서 접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서비스국에 따르면 지난 4월1일부터 시작된 2012회계연도 H-1B 신청서는 지난 4월29일 현재 9,200개(석사 이상 쿼타 제외)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H-1B 신청서 1만6,500개가 접수된 것과 비교하면 무려 44%가 감소한 것으로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 2008년 이래 3년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2008년까지만 해도 H-1B는 신청서 접수 시작 하루 만에 쿼타가 소진될 정도로 엄청난 수요가 몰려 한때 H-1B 쿼타를 증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이같은 쿼타 증원 주장은 더 이상 시장 현실에 맞지 않게 됐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시작되면서 취업비자 수요가 크게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 2009년에는 4월 한 달간 접수된 신청서가 4만5,000개 수준으로 급감했고 다시 2010년 1만6,500개, 2011년 9,200개로 연이어 폭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9일 월스트릿 저널은 H-1B 수요가 이처럼 급감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H-1B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려는 기업들이 여전히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H-1B 수요가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월스트릿 저널은 세계 경제환경이 크게 변화하면서 미국 기업 취업이 갖는 이점이 크게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수요가 많은 인도에서 IT 산업 활황으로 미국보다는 자국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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