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로 안면 전체 이식 수술을 받은 댈러스 윈(26)은 9일(현지시각) "어린 딸(4)이 핸섬하다는 말을 했다"면서 일상생활로의 복귀에 의욕을 보였다.
윈은 이날 자신을 치료해 준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에서 의료진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병원에서 음식 냄새를 다시 맡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감격을 회고하면서 익명의 안면 기증자와 그의 유족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검은 선글라스에 수염을 기른 윈은 오른쪽 뺨이 부은 모습이었다.
그는 "얼굴 피부가 자연적으로 느껴진다. 이제 내 피부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도 일부 부분에서는 감각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신경조직을 재생을 위해 계속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자들과 대화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보인 윈은 병원에서 음식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된 감격을 되새기고 자신의 코로 숨을 쉴 수 있게 된 것이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대학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핸섬하다는 말을 한 딸"과 함께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윈이 "최초 3단계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히고 "앞으로 신경 및 근육 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윈은 2008년 11월 교회 건물 페인트 작업 봉사를 하던 중에 고압 전류에 감전돼 얼굴 윤곽이 모두 사라진 후 올 3월 21일 30명이 넘는 의료진으로부터 코, 입술, 피부와 근육 등 얼굴 전체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안면 부분 이식 수술은 2005년 프랑스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했고 미국에서는 2008년 첫 시술이 이뤄졌다. 세계 첫 안면 전체 이식 수술은 지난해 스페인에서 성공했다.
(보스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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