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경찰서 매튜 블레이크 서장(왼쪽)이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타운 인근에서 9차례 이상 무장강도 행각을 벌인 용의자들의 행적을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한인리커 침입 등 속출
9차례 범행 2인조는 체포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서 샷건 등 총기로 무장하고 최소 9차례에 걸쳐 강도행각을 벌여온 2인조 강도단이 11일 긴급 체포되고 10일에는 한인타운 지역 한인 운영 리커스토어에 권총을 든 무장강도가 침입하는 등 최근 타운 지역에서 무장강도가 활개를 치고 있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오후 6시30분께 한인타운 8가와 놀만디 인근에 위치한 한인 운영 리커스토어에 권총을 든 무장강도단이 침입했다가 방탄유리 시설이 된 카운터에 있던 히스패닉 직원이 이를 보고 경찰에 신고하자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 자정께는 12가와 옥스포드 애비뉴 인근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한인 한모씨가 아파트에 침입한 2인조 강도에게 현금 수천달러를 털렸고, 지난 3월부터는 혼자 고급 차량을 운전하는 여성들만을 노리는 미행강도단이 기승을 부려 한인 여성 5명 이상이 피해를 당했다.
이와 같이 최근 한인타운 일대에서 무장강도단 다수가 활개를 치자 LA경찰국(LAPD)은 11일 올림픽경찰서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주민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타운 인근서 9차례 이상 강도행각을 벌여온 무장강도 용의자 2명을 이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매튜 블레이크 올림픽경찰서장은 “11일 체포된 강도단은 미드윌셔와 사우스웨스트 LA지역에서 연쇄적으로 강도행각을 벌여왔고 지난 2주간 끊임없는 추적으로 이들을 체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LAPD는 현재 체포된 강도 용의자들이 샷건을 이용해 강도를 저질렀다는 점을 미루어 최근 발생한 MTV 뮤직 코디네이터 살인사건과 연루됐는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중이다.
지난 8일 미드윌셔 지역에 거주하는 벨 메이어는 차량을 주차하고 집으로 들어가던 중 집 앞에서 만난 강도에게 금품을 갈취당하고 저항하다 샷건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양승진 기자>
johny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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