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정부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년 열고 있는 거리 문화축제에서 ‘한국 문화’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멕시코 한인회와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14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시티 도심 레포르마 거리에서 시작된 ‘세계 우정의 문화축제’에 부스를 마련해 한국 문화와 음식을 소개했다.
부스 한쪽에선 한인회 동포들이 맛깔 나게 전을 부치고, 불고기를 정성스럽게 그릇에 담아 호기심 가득한 현지인들에게 새로운 미각의 세계를 선물했다.
현지 대학생과 직장인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는 부스 앞 거리에 둥그렇게 모여 흥겨운 풍물소리를 선보였고,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은 꽹과리와 징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신명나는 소리에 환호를 보냈다.
한국의 드라마와 가요를 좋아하는 ‘한류 팬클럽’ 회원 200여명도 한국문화 알리기에 동참해 부스에서 한국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거리 퍼레이드에도 큰 대열을 이뤄 참여하면서 남다른 한국 사랑을 과시했다.
조성필(64) 멕시코 한인회장은 "올해에도 멕시코시티 문화축제에 참여해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고 있다. 현지인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고 전했다.
멕시코 주재 60여개국 대사관이 참가한 문화축제는 멕시코시티가 2009년 신종플루 박멸선언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처음 개최한 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현지인 사물놀이패와 한국인 수녀들이 운영하는 학교인 ‘찰코 소녀의 집’ 합창단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앙코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eddie@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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