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미국인들이 항공료와 유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 여름 휴가를 반드시 떠나려고 하고 있으며, 다만 행선지만은 비용 등을 감안해 집과 가까운 곳을 택하려는 경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 갤럽이 지난 4월30일 부터 5월1일 사이에 1천19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고 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는 여름휴가를 떠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고, 25%는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답하는 등 미국인 10명 중 6명 정도가 항공료, 기름값 및 호텔비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가는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1%는 여름휴가에 교통비로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44%는 식비와 호텔비 및 유흥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겠다고 답하는 등 예년에 비해 휴가비용이 더 많이 지출되는 것을 감수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여행관련 웹사이트인 `스마터트래블’의 앤 바나스 대표는 "미국인들이 경기침체로 집에 머물며 휴가를 보내는 이른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다"면서 "그동안 경기침체로 휴가를 자제하던 사람들이 다시 휴가를 떠나기로 작정한것 "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인들의 여행중 85%-90%를 차지하는 차량을 이용한 여행의 경우 유가가 15일 현재 갤런당 평균 3.96달러로 1년전 2.88달러에 비해 갤런당 1.08달러가 상승함에 따라 한번 주유시 마다 약 20달러의 추가 부담이 따르게된다.
하지만 항공유의 상승으로 주요 국내선 노선 항공요금이 작년에 비해 37% 상승함에 따라 차량을 이용한 여행이 항공여행에 비해 아직도 비용이 적게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통상 5월말 `메모리얼 데이’ 주말부터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된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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