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새 최소 5건 발생 ‘요주의’
한인들도 피해… 신혼살림 싹쓸이도
최근 밸리 지역에서 신혼집을 마련한 한인 박모(32)씨는 얼마 전 집안 살림살이 모두를 한꺼번에 털린 절도사건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절도범들은 박씨 부부가 신혼살림으로 장만한 가구와 전자제품은 물론 전선 하나 남지 않고 집안에 있던 거의 모든 살림살이를 싹쓸이했던 것.
박씨는 “환기를 위해 2층 화장실 문을 열어둔 채 출근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조용한 주택가에서 이런 범죄가 발생할 줄 몰랐다”며 “모든 것을 한순간에 다 잃어버린 느낌이었다”고 망연자실했다.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대학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씨도 이달 초 집을 비우고 샤핑을 다녀온 후 집에 뒀던 보석과 전자기기 등 수만달러 어치의 절도피해를 당했다.
이씨는 “최근 밸리지역 주택가에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린다는 소식에 긴장했는데 내가 피해자가 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처럼 최근 밸리지역 주택가에서 빈집털이 절도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한인 등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LA경찰국(LAPD) 토팽가경찰서는 “최근 들어 히스패닉으로 추정되는 절도단이 노스리지 등 밸리지역에서 빈집털이 절도행각을 계속하고 있다”며 “한인 주민을 포함 지난 한 달 간 최소 5건의 빈집털이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절도를 당한 주택 대부분의 경우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주민들이 문단속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경찰 당국은 빈집털이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경보장치를 설치하고 외출 시 조명이나 음악, TV 등을 켜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잠시라도 집을 비울 때는 집안의 모든 문과 창문을 닫고, 취침 때에도 창문을 열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고 경찰은 조언했다.
한편 경찰은 여름 휴가철 주택절도 급증에 대비해 순찰인력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신고 (818)756-4800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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