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차량 전복으로 전신마비
포드 등 상대 350만달러 받게돼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후에도 강의와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이상묵(사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LA에서 포드 자동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 350만여달러를 배상받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LA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는 이 교수가 차량 전복사고로 전신마비가 됐다며 차량 제조사인 포드 자동차와 차량 개조업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포드사는 이 교수에게 278만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차량을 야외 조사용으로 개조한 업체에도 피해 책임을 인정해 77만5,000달러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06년 7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질조사를 하던 중 차량 전복사고로 전신마비가 됐으며, 당시 동승했던 제자 한 명이 숨졌다.
이에 이 교수 측은 “안전벨트를 했지만 차량 지붕이 무너져 피해를 입은 만큼 제조사에 잘못이 있다”며 지난해 4월 포드사를 상대로 치료비와 정신적 피해보상 명목으로 469만달러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포드사는 이에 대해 “차량 지붕이 무너지기 전에 이 교수가 척추에 손상을 입었다”고 반박해 왔다.
한편 숨진 제자의 유족은 2008년 사고 차량을 운전한 이 교수와 서울대, 칼텍, 포드사 등을 상대로 2,000만달러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지만 2009년 소를 취하했다고 서울대 관계자는 밝혔다.
이 교수는 2006년 사고로 전신마비 장애 판정을 받고도 이를 딛고 활발하게 강의와 연구활동을 벌여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고 있다.
이 교수는 사고 이후 자신의 인생관과 재활 당시의 경험 등을 토대로 한 자서전 ‘0.1그램의 희망’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고 책 판매 수입금 전액을 당시 숨진 제자의 이름을 딴 장학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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