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주한 미국대사에 성 김(51·한국명 김성용·사진) 대북 특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서울의 외교소식통은 이날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의 후임에 김 특사를 백악관에 추천했으며 백악관에서 그에 대한 검증절차를 대부분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 특사가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최종 결정될 경우, 1882년 양국 수교 후 12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가 부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국무부는 올 초까지만 해도 스티븐스 대사의 후임으로 조 도노반 동아태 수석부차관보를 고려했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외교에서 한국의 비중이 높아진 상황 등을 감안해 한국 전문가 중에서 한국이 호감을 갖는 인물을 찾아보라고 지시하면서 새 인물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생인 김 특사는 중학교 1학년 때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이민 온 1.5세로 아이비리그인 펜실베니아대를 나와 로욜라 로스쿨을 거쳐 LA에서 검사생활을 하다가 외교관이 됐다. 한국말이 능하지만 북한과 협상할 때는 반드시 영어를 사용하며 배짱 있게 협상을 해 왔다.
김 특사는 지난 2003년 주한 미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면서 북한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후 2006년 주한 미대사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차관보에 의해 국무부 한국과장으로 발탁돼 전시 전작권 전환, 북한 핵문제, 한국 대통령 선거 등과 관련된 업무를 처리했다. 이어 2008년 9월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쳐 ‘대사’ 타이틀을 단 후,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 특사로 일해 왔다.
그는 겸손한 자세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정통한 전문 지식으로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김 특사는 이화여대 미대 출신의 한국 여성과 결혼했으며 두 딸을 두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