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회동할 가능성이 높다.
북중이 혈맹관계로서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그동안 북한 최고 지도자가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중국 최고 지도자와 회동했던 점에 비쳐 면담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방중 경로가 작년 8월 방중 귀국길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창춘(長春)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으며, 만일 창춘을 방문한다면 작년 8월 방중 때처럼 창춘 난후(南湖) 호텔에서 김정일-후진타오 회담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 일행이 선양(瀋陽)을 거쳐 베이징(北京)으로 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럴 경우 베이징에서 회동할 것으로 추측된다.
북중 정상 회동에선 식량 지원을 포함한 북중 경제협력 활성화, 6자 회담 등 한반도 안보문제 등이 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중국 모두 최근 경협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번 회담에선 창-지-투(長春-吉林-圖們) 개발을 통한 경협활성화, 국경 무역 확대, 황금평 개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라선(라진-선봉)지역에 대한 투자 확대를 포함한 중국기업의 진출 확대 방안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추론되고 있다.
베이징의 한 국제문제 전문가는 "김정일 위원장 중국방문의 1차적 목표는 경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일은 중국의 경제성과를 직접 살피는 한편 북한의 경제안정과 북중경협에 대해 중국 측과 많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일의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만일 동행했다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과의 회동이 이뤄질 수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신삼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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