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할머니가 일요일 아침에 교회 대신 쇼핑몰로 가는 이유를 물으면 애플 교회에 간다고 말하라?’
CNN인터넷판은 20일 애플 브랜드가 애플 팬보이(광팬)들의 두뇌가 종교적인 신도들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담은 영국 BBC방송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인용, 보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퍼브랜드의 비밀’이라는 이 다큐멘터리는 신경학자들이 한 애플 팬보이에 대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이 팬보이에게 애플 기기들을 보여줬을 때 뇌의 특정 부위가 밝아지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는 신도들에게 신과 관련된 이미지를 보여줬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애플 직원들이 최근 런던에 애플스토어를 개설했을 때 나타난 "일종의 광란의 상태, 종교적으로 광적인 상태"를 보여줬다고 CNN은 전했다.
일부 비판자들은 애플 팬보이들이 과도하게 애플에 집착하는 것을 오랫동안 지적했다. 일부 광팬들은 애플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문신을 하고 승용차에 스티커를 부착할 뿐 아니라 낡은 맥 컴퓨터를 신주 모시 듯 하기도 한다.
애플 팬보이들의 이 같은 모습은 2009년 ‘맥헤즈’(MacHeads)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다.
또 ‘컬트 오브 맥’(Cult of Mac)이라는 블로그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개리 앨런이 애플스토어 10주년을 기념해 동부지역 버지니아주에 처음 개설된 애플 스토어를 순례하기 위해 미 대륙을 횡단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달 첨단기기가 가톨릭교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하지만 이런 기기들이 신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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