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포인트 졸업 후
▶ 군 장학금으로 군의관 대위된 제이 최씨 화제
웨스트포인트를 우등 졸업하고 UC샌프란시스코 의대에서 신경외과 박사학위를 받은 제이 최 대위.
“열성을 다해 저를 길러주신 부모님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위트니 고등학교를 수석졸업(valedictorian)한 뒤, 전체 10위 안에 드는 뛰어난 성적으로 웨스트포인트(육사)를 졸업하고 신경외과의가 된 한인이 있다. 주인공은 오는 가을부터 미 육군에서 군의관 대위로 복무하게 될 제이 최(28·한국명 지욱)씨.
지난 4월 UC샌프란시스코 의대에서 신경외과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 대위는 그동안 부모로부터 학비지원을 일체 받지 않고 많은 것을 혼자 해결해 왔다. 1983년 텍사스에서 태어난 최 대위는 중고교 시절 줄곧 우등생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대학을 선택할 즈음 남자다운 군인들이 가득하고 4년간 전액 학비 제공을 제의한 웨스트포인트에 강하게 끌렸다는 최 대위는 부모의 육사 진학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부와 신체 단련, 인격 수양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육사를 선택했다.
명문 위트니 고교를 수석 졸업한 최 대위에게는 아이비리그로 진학해서 몸 힘들지 않고 남부럽지 않은 삶을 꾸리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 대위의 생각은 달랐다. 결국 최 대위는 고집대로 육사에 진학했다.
최 대위는 “육사의 삶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태권도 공인 3단인 최 대위도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힘든 훈련에 손과 발이 갈라지기 일쑤였다. 그러나 그는 끈질겼다. 그리고 성실했다. 최 대위는 육사 4년 동안 평점 4.33점 만점에 4점 이상을 받고 졸업했으며, 특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2년간 영국에서 유학했다.
최 대위는 “어린 나이에 친구들 만나서 놀고 싶었지만 참아야 했다”며 “그런 인고의 세월이 지금의 성취를 만든 것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최 대위는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복무를 앞두고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 군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의대 학비까지 지원받은 최 대위는 앞으로 9년간 미 육군에서 의무적으로 복무해야 한다.
“부하들을 보호하며 임무수행도 잘 해내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최 대위는 “내 경우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부모님께 받은 은혜를 갚자는 생각과 앞으로 홀로 세상을 살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만 있다면 한인 학생 누구나 나 같은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