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가 쇠로 된 압축 공기통 꼭지에 찔리며 몸이 갑자기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던 뉴질랜드 남자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참으로 희한한 사고에서 살아난 행운의 주인공은 베이 오브 플렌티에 사는 트럭 운전사 스티븐 매코맥(48)으로 사고 당시 자신의 몸은 빠르게 부풀어 올라 마치 ‘인간 풍선’처럼 느껴졌으며 금방이라도 몸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고 25일 현지 언론에 밝혔다.
와카타네 병원 집중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큰 사고를 당했던 사람답지 않게 밝은 얼굴로 "그런 사고를 당하고 살아난 것만도 큰 행운."이라며 사고 순간에 대해 설명했다.
사고는 지난 22일 자신이 모는 트럭의 운전석과 짐 칸 사이에 있는 발판 위에 올라갔다 일어났다.
발이 미끄러져 밑으로 떨어지면서 그의 몸은 트럭의 브레이크 작동을 도와주는 압축 공기 탱크에 연결된 쇠 꼭지의 호스를 때려 떨어져나가게 했고, 호스가 벗겨져 뾰족하게 나온 쇠 꼭지는 그의 왼쪽 엉덩이 살을 깊숙이 찌르고 들어갔던 것이다.
그 순간 평방 인치 당 100 파운드로 압축된 공기는 곧바로 그의 몸속으로 주입되기 시작했고, 그는 몸속을 파고드는 공기압에 못 이겨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매코맥은 "공기가 내 몸속으로 빠르게 주입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곧 터져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 도착한 뒤 의사들이 몸속에 들어간 공기가 지방과 근육을 분리시켰다며 피부가 터져버리지 않은 게 놀라울 따름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매코맥이 일하는 회사의 공동 소유주인 로비 페터슨은 매코맥의 동료들이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가 그의 엉덩이가 압축 공기통의 꼭지에 찔린 것을 발견했다며 자신도 공기 빠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기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재빨리 압축 공기통의 안전밸브를 열어버렸다면서 동료들이 매코맥의 상체를 잡아 트럭 발판으로 들어 올렸을 때도 꼭지는 그대로 몸속에 박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동료가 그의 몸을 편안한 자세로 만들어주자 호흡을 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머리와 목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채로 있어 동료들이 얼음을 갖다가 찜질을 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 시간쯤 있다 앰뷸런스가 도착했고 긴급구조 요원들은 그의 몸속에 박힌 압축 공기통의 꼭지를 뽑아낸 뒤 와카타네 병원으로 그를 급히 후송했다.
의사들은 매코맥이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폐 속에 튜브를 집어넣어 분비액을 뽑아냈고, 엉덩이에 난 상처도 치료했다.
페터슨은 이번 사고가 백만분의 일 확률을 가진 희한한 사고라면서 노동부에도 사고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