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부회장 “간도회복위 설치 전제로 한인회에 낸 돈”
엄 회장 “선거 위한 개인 후원금… 돌려줄 수 없다”
LA 한인회 제프 건 수석부회장이 한인회장 선거 당시 스칼렛 엄 후보에게 전달한 2만5,000달러의 기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어 이 돈의 성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간도땅 회복본부’ 총재직을 맡고 있는 건 수석 부회장은 한인회에 간도땅 회복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을 전제로 지난해 당시 스칼렛 엄 후보에게 2만5,000달러의 기금을 전달했으나 엄 회장과 한인회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26일 한인회 측에 기금 반환을 요구했다.
건 수석 부회장은 “엄 후보가 당선되면 LA 한인회에서 간도땅 회복위원회를 설립해 활동기금으로 사용하기로 약속했으나 엄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기금 2만 5,000달러를 반환해 줄 것을 한인회에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엄 후보에 전달됐던 수표는 엄 후보 개인명의로 지급됐으나 이는 엄 후보 개인을 위한 후원금이 아니며 LA한인회의 간도땅 회복사업을 위한 기금이었다는 것이 건 수석부회장의 주장이다.
그러나 스칼렛 엄 회장은 당시 받은 기금은 선거 후보자에 대한 개인 후원금으로 반환 요구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엄 회장은 “LA 한인회 특정사업을 위한 기금이었다면 계약서가 있어야 하며 수표 처리를 부실하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 측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뒤 한인회 수석부회장이 된 건씨가 이제 와서 후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요구”라고 말했다.
엄 회장 측은 건씨가 지난해 4월10일 1만5,000달러, 5월19일 1만달러 등 두 차례에 걸쳐 건씨명의의 개인수표로 당시 엄 후보에게 후원금을 기부하고서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 것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즉, 2만5,000달러는 개인 후원금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LA 한인회 사무국 측은 건씨의 2만 5,000달러가 한인회에 기부금으로 입금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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