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스미든(49) 씨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언젠가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은 언제나 의식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갑자기 올 줄은 몰랐다.
2004년 1월30일 그녀의 10대 딸이 어머니가 한때 몸을 파는 일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최근 온타리오 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스미든 씨는 1일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처참하고 부끄러운 심정이었다. 딸을 키우려고 한 모든 일에 대해 크게 상심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일은 중단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 사건 이후 스미든 씨는 자신의 인생을 철저히 되돌아보고 중대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토론토대 오스굿 로스쿨에서 그녀의 지원을 수락했다. 당시 스미든 씨는 여러 차례의 사기 관련 혐의로 기소된 경력에다 교도소에서 생활한 적도 있었지만 토론토대는 그녀의 미래를 중시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 5월12일 변호사회는 스미든 씨가 온타리오 주에서 법률가로 일하는 데 필요한 자격을 갖췄다고 결정하고 그녀를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인생의 전환점이자 조용한 승리의 순간이었고 최고의 생일선물이었다. 그날은 그가 49세가 된 날이다.
스미든 씨는 "나는 아주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가족법 관련 소송을 다루고 싶다. 변호사회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매니토바 주 위니펙에서 태어나 가족과 함께 온타리오 주로 이주한 스미든 씨는 거친 10대 생활을 보냈다. 17세에 처음으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39건의 범죄와 관련 5번이나 기소됐다. 교도소에서도 18개월을 지냈다.
또 1992년부터 1999년까지,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에스코트’(접대부)로 생활했다.
스미든 씨가 로스쿨을 선택한 것은 사회정의에 언제나 관심이 있었고, 딸의 양육권을 확보하기 위한 투쟁이었다.
2008년 6월 졸업을 하고 2009년에 논문을 완성한 뒤 변호사회의 청문과 결정을 기다려왔다.
위원회는 "그녀의 끔찍한 과거 행적에도 불구하고 정직과 성실로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대한 헌신을 입증했다. 우리는 사람들의 어떤 측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중시한다"며 그녀의 성취를 인정했다.
누구보다 기뻐하는 것은 올해 23세가 된 딸이다. 그녀의 가장 강력한 옹호자라고 자랑스러워 했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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