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7의 뒤를 이을 차세대 운용체제(OS) 윈도8(사진)을 공개했다.
MS는 미국 란초팔로스버디스에서 2일 열린 기술전시회에 윈도8을 선보였다. 새로 공개된 윈도8은 바탕화면부터 각종 기능까지 모든 것이 기존 윈도 시리즈와 완전히 다르다. M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윈도8은 지원 칩셋부터 이용자 환경까지 모두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윈도의 상징인 바탕화면의 시작버튼과 작업표시줄 대신 MS가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한 OS인 윈도폰7에서 처음 선보인 사각형 모양의 타일을 배치했다.
스마트폰의 앱과 유사한 타일은 각각의 응용소프트웨어나 인터넷 사이트를 배치해 이를 건드리면 해당 기능이 실행되는 방식이다. 단순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타일에서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거나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어 마치 여러 개의 바탕화면을 띄운 것과 같다.
특히 윈도8은 터치 화면을 지원하는 점이 눈에 띈다. 따라서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태블릿PC나 노트북 등에서는 타일을 옆으로 쓸어 넘기며 다른 소프트웨어를 찾을 수 있고, PC에서는 마우스로 조작할 수 있다.
그만큼 MS는 윈도8을 윈도폰7과 연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 한국MS 관계자는 "다중 기기에서 같은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는 엔스크린 전략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며 "그만큼 모든 기기의 연동 가능성을 고려해 OS를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또 윈도8은 PC용 중앙처리장치(CPU)뿐 아니라 휴대기기용으로 개발된 ARM사의 CPU도 지원한다. 따라서 PC 외에 태블릿PC, 노트북, 넷북,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에도 장착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업계는 MS가 스마트폰인 아이폰 뿐 아니라 태블릿PC인 아이패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애플을 견제하기 위해 윈도8을 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윈도8의 정식 명칭과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며 내년 중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MS 관계자는 "내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 출시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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