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침 LA 다운타운 지역에서 노숙자 봉사에 나선 정몽준 의원(맨 왼쪽)이 노숙자에게 컵라면과 도넛 등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미국 내 한인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당당히 주류사회에 정착한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제1회 미주한인 정치 컨퍼런스 및 차세대 리더십 포럼 참석차 LA에 온 한나라당 전 대표 정몽준 의원은 “이번 미주한인 정치 컨퍼런스 행사에 직접 와보니 미국 내 한인들의 정치적 위상이 많이 높아졌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인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열린 정치 컨퍼런스에서 ‘보다 나은 한국 건설’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계파 없는 새로운 한국 정치를 주창했던 정 의원은 이번 LA 체류기간 노숙자들과 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잇달아 펼치면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선도전 의사를 천명하는 등 미주 최대 한인 밀집지인 LA에서 내년 대선을 향한 행보에 본격 돌입했다. 다음은 정몽준 의원과의 일문일답.
체류중 노숙자·양로원 등 찾아 봉사
“자질 갖춘 대선후보 되기 위해 노력”
-미주한인 정치 컨퍼런스에 참석한 소감은
▲정치 컨퍼런스를 통해 미국 내 한인들의 정치적 위상이 많이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당당히 주류사회에 정착한 모습이 자랑스럽다. 컨퍼런스에서 한미의원협회 미국 측 공동회장인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과 만남을 통해 한미 관계 및 북한 핵문제 등 여러 가지 의견을 교환했으며 로이스 의원은 한미 FTA의 조속한 체결을 약속했다. 앞으로 더 많은 한인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
-한나라당 차기 대권후보로 관심이 있나.
▲그렇다. (한나라) 당내에 국민들로부터 존경 받을 수 있는 많은 국회의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자질을 갖춘 당내 대권 후보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한나라) 당내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본인의 평가는.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중요한 자산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이며 몇 선을 했느냐가 중요하기보다 동료 의원들 간 서로 존경하며 예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재벌가 출신의 정치인이기 때문에 서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힘들다는 지적이 있다.
▲정치인은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과 서민을 도와 중산층으로 이끄는 정치인 등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나는 후자가 되어 중산층을 돕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또한 기업인 출신으로 복지 및 실업문제 등 경제 현안을 잘 해결할 자질을 갖췄다고 믿는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삶의 질 향상 및 경제발전이라는 점을 감안해 미래를 대비해 전문적인 시각을 가진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외국민 선거에 대한 의견은
▲현행법상 공관으로 투표장소가 한정될 경우 투표율은 저조할 거라 본다. 또한 원거리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장거리 여행은 힘들다고 생각한다. 결국 현행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만 투표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 다른 의원들과 투표소 확대 등 개선점을 찾기 위해 연구하도록 하겠다.
-LA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해외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LA를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 미국과 한국의 동맹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미주 한인들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미국사회에서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동포사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많은 노력을 부탁드린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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