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 주택가 대규모 재배 기승, 한인 등 아시안 연루 많아
LA 동부지역의 주택 등지에서 대규모 마리화나 재배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커뮤니티에서도 이같은 혐의로 체포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어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엘몬테 경찰국은 지난 4일 콘티넨탈 애비뉴의 한 주택에 절도범이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용의자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약 3,000그루의 마리화나가 대량 재배되고 있는 현장을 발견했다. 7개의 방에 약 300~600그루씩 나뉘어 재배되고 있던 이 주택의 마리화나는 시가 1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 5명의 절도 용의자들 역시 이 주택에서 마리화나가 대량으로 재배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마리화나를 훔치러 침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일에는 하시엔다하이츠에 위치한 한인 원모(35)씨의 집에서 300그루의 재배 중인 마리화나가 발견돼 원씨가 체포되기도 했다. 여자 친구의 신고로 적발된 원씨는 이미 마리화나 재배 및 유통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 알함브라에서는 중국계 조셉 후(30)가 집에서 시가 250만달러어치 400그루의 마리화나를 재배하면서 정제된 마리화나 100파운드와 정제용 도구, 총기 등을 소지하고 있다가 체포된 바 있다.
또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샌개브리엘 밸리 일대에 마리화나 공장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불시 단속을 벌여 두 개의 창고에서 약 500만달러어치의 재배 중이던 마리화나를 압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A카운티 셰리프국 주로 아시안 갱들이 마리화나 대량 재배에 나서면서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 상정, 소량 마리화나 소지 합법화 법안 제출 등이 이어지면서 마리화나 단속 고삐가 다소 헐거워졌고 특히 중국계와 베트남계 인구 비율이 높은 LA 동부에 아시아계 갱 단원들이 흘러들면서 마리화나 재배 건수도 같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마리화나 불법 대량재배로 적발되는 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한인들도 종종 검거되고 있다”며 “갱 범죄 근절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사와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