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치 포 아메리카(TFA) 교사 선발 그레이스 임 씨
UCLA 졸업을 앞두고 ‘티치 포 아메리카’ 교사로 선발된 그레이스 임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이은호 기자>
연 5만명 지원 10대1 이상 높은 경쟁률
명문대 출신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실천
요즘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신의 직장’은 가난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봉사단체 ‘티치 포 아메리카’(TFA)이다. 매년 11~18%를 하버드·예일 등 최고 명문대 졸업생으로 채우는 곳. 연봉 4만~5만2,000달러의 직장이지만 골드만삭스보다 경쟁률이 치열한 곳이 바로 TFA이다.
올해 UCLA 정치학과(교육학과 역사학 부전공)를 졸업하는 그레이스 임(22·한국명 임은혜)씨가 지난 4월 TFA 교사로 선발됐다. 복수전공에다 앤더슨 비즈니스 스쿨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도 평점 4.0만점으로 졸업하는 임씨는 볼티모어의 초등학교에서 TFA 교사로 일하며 존스 홉킨스 교육대학원에 전액 장학생으로 진학할 예정이다.
임씨는 “공교육 개혁바람을 일으켰던 미셸 리 워싱턴 DC 전 교육감이 TFA 3기 출신”이라며 지난해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볼티모어의 공립학교에서 TFA 교사로 일했던 경험이 자신의 신념을 더욱 굳게 했다고 밝히는 것을 보고 TFA 지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TFA는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교사양성 및 지원을 위한 비영리단체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명문대 졸업생들이 5주간의 집중훈련을 받고 교육여건이 안 좋은 학군이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교사로 배치돼 2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임씨는 “정원 4,500명을 뽑는데 올해 5만명 이상이 몰려 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2010년에는 4만6,000명, 2009년 3만5,000명으로 해마다 지원자수가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이한 점은 하버드와 예일대 졸업생 가운데 18%가 지원하지만 이 중 20%만 초급교사로 선발된다는 것. 치열한 경쟁으로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 성공이라 여기는 미국에서 명문대 학생들이 실현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이다.
뉴스타 부동산 에이전트인 임용근·미숙씨 부부의 외동딸로 태어난 임씨는 풀러튼 고교 재학시절 디베이트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12학년 때 디베이트 고교 전국대회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에 참가했고, UC샌디에고 정치학과에 입학했다가 3학년 때 UCLA로 편입했다.
임씨는 “대학교 인종분포를 보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데 비해 TFA가 발표한 2010년 인종분포를 보면 백인이 68%를 차지하는데 비해 아시안 아메리칸은 6%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한인 대학생들이 TFA를 통해 교육봉사를 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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