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때아닌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5명이 숨졌다.
또 일부 지역 학교에서는 단축수업을 진행하는 등 폭염 피해 최소화에 부심하고 있다.
9일 미 보건당국은 최근 40℃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테네시와 메릴랜드, 위스콘신 등에서 노인 5명이 폭염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시간주 남서부 지역에서는 8일 오후 고속도로의 아스팔트가 뜨거운 열기에 뒤틀리면서 몇시간 동안 간선 고속도로가 폐쇄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8일 낮 최고 기온이 36.1℃를 나타냈으며 뉴저지의 뉴어크에서는 37.2℃를 기록해 종전 최고치였던 1999년의 36.1℃ 기록을 능가했다.
수도 워싱턴D.C.와 볼티모어에서도 낮 기온이 37.2℃까지 치솟았다.
오클라호마에서는 이달들어서만 4차례나 낮 최고기온이 40℃를 기록했다.
시카고와 테네시주의 멤피스, 뉴저지의 뉴어크 등에서는 에어컨이 없는 극빈층과 노숙자 등을 위해 냉방시설이 갖춰진 대피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버지니아의 노퍽에서는 노숙자들에게 얼음물과 자외선 차단제 등을 나눠줬다.
필라델피아와 뉴저지, 메릴랜드의 일부 지역의 공립학교에서는 8일 수업을 단축하고 학생들을 조기 귀가토록했다.
기상당국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은 가운데 예년의 8월에나 나타나는 것과 같은 폭염이 앞으로도 6∼10일간 미국 전역에서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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