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풀러튼 선호… “교육비 한국보다 싸”
고학년생 대상‘명문대 탐방’상품도 인기
여름방학을 앞두고 ‘단기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려는 한국 학생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남가주 지역 어학원과 여행사에 따르면 한국 학부모들은 초·중등학교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을 앞두고 미국 방문을 위한 정보수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과 현지 친척이나 지인을 통해 한달 동안의 ‘단기 집중어학연수’ 과정과 향후 자녀 유학을 목표로 한 현장체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머스쿨 프로그램으로 오는 27일부터 두 달 간 영어교육(ESL)과 방과 후 학교, 매주 필드트립 등을 운영하는 윌셔 사립초등학교의 경우 방학마다 6~7명의 한국 학생이 꾸준히 찾고 있다.
방학동안 남가주를 찾은 한국 초·중학교 학생들은 교육 환경이 좋기로 명성이 알려진 어바인과 풀러튼 지역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의 공·사립학교 서머스쿨에 등록하고 일부는 개인지도를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등록비용만 평균 750~1,200달러에서부터 개인지도까지 받을 경우 4,000달러 이상이 들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자녀를 데려 온 학부모들은 방학 동안 미국 방문에 드는 비용이 한국 교육비보다 저렴하다는 입장이다.
대학 진학을 앞둔 고학년 학생들은 방학 동안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과 서부 명문대 탐방에 나서기도 한다. 한인 여행사들은 여름방학 특수를 위해 전문 가이드와 각 대학 한인 학생 도우미를 고용해 5박6일 코스의 명문 대학탐방 상품을 판매 중이다. 동부의 경우 하버드, MIT, 프린스턴, 예일, 존스 홉킨스 등이 인기 대학이다.
아주관광 피터 박 부사장은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받고 있는데 방학 동안 학부모와 학생 약 100명이 한국에서 몰려온다”고 전했다. 삼호관광 강혜리씨는 “각 대학 한인 학생 도우미들이 학교생활, 입학정보 등을 설명할 때 참가자들이 큰 관심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3~6개월 동안 장기 어학연수에 나서는 한국 학생이 많아지자 어바인과 풀러튼 지역 홈스테이에 나서는 한인들은 효율적 교육환경을 모색 중이다. 이들은 전문 대행사와 연계해 지역 공·사립학교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알리고 학생을 유치한다. 여름방학 서머스쿨과 각종 캠프 참가는 홈스테이 가정의 필수 프로그램이 됐다.
집에서 골프교육과 개인 과외까지 제공한다는 제니 이씨는 “한국 부모들은 방학기간을 자녀 현지 적응기간으로 삼은 뒤 조기 유학까지 고려한다”며 “한 달 홈스테이 비용 2,000~3,000달러를 고려해 한인 가정들이 학생 유치를 위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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