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양 / 홍영균군/ 홍지민양/ 정재원군
본격적인 중·고교 졸업시즌을 맞아 올해도 남가주 지역 학교 여러 곳에서 한인 수석졸업자(valedictorian)들이 잇달아 배출돼 한인 학생들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
LA 통합교육구 등 남가주 지역 교육구 산하 학교들이 대부분 이달 말까지 학교별로 졸업식을 갖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인근 페어팩스 고교에서는 이 학교에서 14년만에 처음으로 하버드에 합격한 한인 여학생이 최우수 성적으로 오는 23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수석졸업한다.
주인공은 이민지(18)양으로 이양은 하버드 영문과로부터 4년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 제공을 약속받았다. 9세 때 이민 온 1.5세인 이 양은 2006년 라이온스 국제클럽 피스 포스터 콘테스트 대상, LA 한국교육원 주관 2010 미주 한인의 날 기념 미술대회 대상, 주니어 ROTC LA지역 총사령관, 학교신문 편집장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공립학교를 다니며 학내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했다는 이민지양은 “사립학교의 교육환경을 따라갈 수는 없었지만 그 동안 열심히 공부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후배들도 자신감을 갖고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가주 바이셀리아시 엘 디아만테 고등학교에서는 졸업생 중 유일한 한인 학생인 정재원(18)군이 수석졸업의 영광을 안아 지난 7일 열린 졸업식에서 연설을 했다.
7세 때 이민 와 수석 졸업생이 된 정군은 “이민 후 청소년기를 보낸 이 도시를 잊지 않고 의사가 되어 꼭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UCLA 진학을 앞둔 그에게 바이셀리아 로타리클럽으로부터 표창장과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또 오는 23일 졸업식이 열리는 노스할리웃 고교에서도 한인 홍지민(18)양이 수석 졸업을 하게 되며 27일 졸업식이 열리는 버뱅크 고교에서는 한인 홍영균(18)군이 수석 졸업한다.
10세 때 이민 와 체류신분과 학비문제를 극복하고 전과목 A학점으로 수석졸업자가 된 홍지민양은 전액 장학생으로 프린스턴대에 진학하며, 역시 고교 전과목 A학점을 받은 홍영균군은 칼텍에 진학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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