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지역이 4-5월 대형 토네이도와 대홍수로 고생한데 이어 6월에는 가뭄과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는 뜨거운 여름을 맞고 있다.
남부지역은 지난 4월말 초대형 토네이도가 앨라배마주 터스칼루사를 비롯해 미시시피, 조지아주 등을 강타한데 이어 5월에는 미시시피강의 범람으로 루이지애나, 미시시피주가 대규모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말부터 시작된 애리조나주 산불이 2주째 계속되는 등 중남부 지역에서는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국립 범화재센터 통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10일 현재까지 산불로 탄 지역은 모두 390만 에이커(약 1만5천782㎢)로 같은 기간 역대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많으며, 지난 10년새 최대 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대규모 산불은 특히 텍사스, 애리조나, 뉴 멕시코 등 중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애리조나주의 왈로우 산불은 애리조나주 역사상 두번째로 큰 산불로 기록될 정도로 많은 피해를 내고 있다.
남부지역에서는 가뭄도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미 전역의 가뭄상태를 체크하는 연방 웹사이트인 ‘미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가뭄은 애리조나주에서 부터 텍사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플로리다, 조지아주까지 확산되고 있다.
루이지애나, 뉴 멕시코, 텍사스 등 3개주는 주 전체의 94-100%가 가뭄 지역에 해당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다.
여기에 최근들어 인구가 밀집한 플로리다 남부 지방까지도 가뭄이 번지고 있어 각종 농작물 피해를 내는 것은 물론 플로리다주내 최대 담수호인 오키초비호수의 수위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텍사스 등 남서부 지방의 경우 앞으로 6월말까지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지 않은 가운데 폭염속에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 되고 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10일 보도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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