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의 `소프트패치(성장기의 일시적 위축)’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임희정 연구위원은 12일 `미국 경기 진단과 대응’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전환하는 등 소프트패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에 따르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3.1%에서 올해 1분기 1.8%로 둔화됐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3월 114.3에서 4월 114.0으로 하락 전화됨으로써 지속적인 경기 부진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월 2.2%에서 3월 2.7%, 4월 3.1%로 지속적으로 상승세에 있고 근원물가도 1월 1.0%, 2월 1.1%, 3월 1.2%, 4월 1.3%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실물 경기지표인 소비와 생산 등이 부진하고 이달 말 2차 양적완화(QE2)가 종료되는 데다 국채부채가 누증돼 있어 미국 경기의 불안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임 위원은 "미국의 경기회복 부진은 세계 경기 회복세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라도 국가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하면 세계 및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 등 선진국 경기 위축에 대응하려면 우리나라는 수출 시장 감소에 대비해 수출 시장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고 규제 완화, 투자활성화 등으로 내수 경기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해외자본의 급격한 유출 등에 의한 주가, 원·달러 환율 변동성 증대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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