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미주법인 이병준 회장 서울대에 10만달러
이종문 전회장·김기태 박사 등도 발전기금·장학금
남가주 지역 한인들이 잇달아 모교에 거액의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기탁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장 최근 기부 릴레이를 이어간 한인은 서울대학교에 10만달러의 발전기금을 쾌척한 세아제강 미주법인 이병준(73) 회장이다.
이 회장는 지난 9일 서울대학교 미주총동창회 평의회 참석을 위해 LA를 방문중인 오연천 총장에게 모교 법인화와 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써달라며 10만달러를 기탁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이 회장은 한국의 부산파이프로 시작해 지난 1976년 미주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에 건너와 35년째 세아제강 미주법인을 이끌고 있다.
이날 기금전달식에서 이 회장은 “모교인 서울대가 법인 전환을 앞두고 있어 많은 동문들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기금조성에 앞장서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연천 총장은 “서울대가 도전의 기회를 맞아 이 회장의 기부는 후학양성과 법인화 등 학교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달했다.
지난해 말에는 미 유명의대에서 30여년간 병리학 교수로 재직했던 한인 김기태 박사가 장학기금으로 50만 달러를 기탁해 뉴스가 됐었다.
김 박사는 작년 12월 서울대학교 미주재단에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기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평생 모은 재산 50만달러를 자신과 아내 노정옥 여사 이름을 붙여 ‘김기태·노정옥 장학기금’ 50만 달러를 전달했다.
한편 고려대와 중앙대에도 남가주지역 동문들의 모교발전 기금이 이어졌다.
지난해 LA에 거주하는 황선일씨는 모교인 고려대학교 측에 50만달러 상당의 현금, 주식, 뮤추얼펀드 등을 학교 발전기금과 이공대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고 기부했다.
황씨는 학창시절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교측이 지급한 전액 장학금으로 학업을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해 항상 보답하고 싶었다는 인사와 함께 고대국제재단에 50만 달러를 기탁했다.
한편 나라은행 전 이사장을 지낸 이종문 회장(Ambex 벤처그룹)도 지난 3월 모교인 중앙대학교를 방문해 모교발전기금으로 거액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이 회장은 1995년 이종문 재단을 설립해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예술 박물관에 1,600만달러를 기부해 화제가 됐으며 지난 몇 년 동안 스탠포드, 서울대, 고대, 중앙대 등에 총 수백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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